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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택시 기사 폭행' 신재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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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사진은 지난 2021년 8월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신재환이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택시 기사를 때린 혐의로 약식 기소되고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참가를 신청해 논란을 부른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제천시청)이 대회를 기권했다.

대한체조협회 고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천시청 체조팀이 공황장애를 겪는 신재환을 보호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은 만큼 신재환에게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 신재환이 기권한다고 협회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로써 신재환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려워졌다.

오는 10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표 선발전에 뛰지 않으면 신재환은 협회 규정상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힐 수 없다.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우승해 양학선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한국 체조에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대전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를 다짜고짜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은 올해 3월 16일 신재환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처분으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협회는 법원의 처벌이 확정되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신재환의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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