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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허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씨는 지난 2월 17일 밤 9시 반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정차를 요구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 씨를 쫓던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새벽 2시쯤 검거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허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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