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쇄신, 국민 눈높이 맞춰야"…음주 운전자 공천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음주운전 전과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지역 6·1 지방선거에서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공천 쇄신을 들어 음주운전 전력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음주 운전자들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6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자 명부를 보면 광주 지역 민주당 예비 후보자는 104명이다.
이 가운데 10명 중 1명꼴인 13명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장 예비 후보자는 3명(총 15명), 시의원은 5명(총 40명), 구의원은 5명(총 49명)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권용일 전 남구의원은 음주운전 전과가 4회에 이르고 나머지는 모두 1회다.
예비 후보로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서대석 서구청장은 음주운전 3회 전력이 있다.
서대석 구청장은 3회 이상 음주 운전자는 부적격하기로 한 당의 방침에 따라 후보 자격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최대 격전지인 광산구청장 예비 후보자 중 윤봉근·최치현·박시종 예비 후보가 음주운전 1회 전과가 있다.
박시종 예비 후보는 2018년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자 규정에 걸려 부적격 처리됐다.
윤봉근·최치현 예비 후보를 비롯한 1회 전과자들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 이들의 공천장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음주 운전자마다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음주운전에 엄격해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공천 심사에서 음주운전 전력을 기준으로 여러 자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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