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연장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3%) 떨어진 배럴당 101.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0.8%) 내린 배럴당 106.64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국제유가는 4% 넘게 올랐다. 서방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된 영향이었다.
하지만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인구 2600만 명의 상하이시의 봉쇄 조치를 이어가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유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 상하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도시를 봉쇄했으며 당초 이날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감염자 폭증세를 이유로 도시 봉쇄를 지속한다고 전날 늦게 발표했다.
다만 EU의 대러 제재 추가 가능성에 낙폭은 제한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간 40억 유로(약 5조3265억 원) 상당 규모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첫 번째 제재가 될 전망으로 EU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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