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무대 뒤 배경에 이들의 히트곡 ‘쩔어’의 한글 가사가 보인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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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쪽이 다음 달 10일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방탄소년단 공연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를 찾아 대중문화 발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자께서는 너무 화려하고 내용은 빈약하기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두라고 하셨다”며 “서민, 약자, 청년, 어린이 등이 꿈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식을 만들고 취임사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외국에서 깜짝 사절이 오느냐’는 질문에 “현직 정상들에 대해선 원래 초청을 안 하는 게 외교 관례”라면서도 “현재 이런 분들이 오시면 안 되겠냐고 하고 또 의견 조율을 하고 그러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어떤 분이 오신다는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 “당선자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취임식 이전에 한 번 뵐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언론에도 공개적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것과는 상관없이 취임식 초청 인사들이 마무리되면 초청장을 발송할 무렵에 예우를 갖춰서 초청 절차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여부에 대해선 “그분은 사면돼야 올 수 있는데 지금으로선 올 수가 없고 가족은 당연히 참석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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