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민·약자 고려... 내실에 중점 두라"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한국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빅히트 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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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할까. 가능성이 없진 않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5일 KBS라디오 주진우라이브에 출연, 'BTS공연도 준비하나'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국에서 깜짝 사절이 오느냐'는 질문엔 "원래 현직 정상들은 초청을 안 하는 게 외교 관례라고 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외국 인사들이) 의사 타진을 해 오고 있고 저희들과 조율하고 있다"며 "뜻 있는 분들,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 오면 취임식을 빛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 취임식 이전에 뵐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씀하셔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취임사 작성 및 취임식 준비 등과 관련 박 위원장은 "각계 전문가들을 초치해 취임사를 작성 중이고, 취임식에 대해선 연출 기획 전문 회사를 선정해 그분들과 밤낮없이 토론하고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사는 본인이 써야 하는 거 아니냐'는 청취자 지적을 받고는 "전문 영역에서 참모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윤 당선인 철학, 비전, 가치 등이 취임사에 그대로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너무 화려하고 내용은 빈약하기 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두라'고 하셨다"며 "서민, 약자, 청년, 어린이 등이 꿈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식을 만들고 취임사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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