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동시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에 2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까지…글로벌 음악 시장을 향한 방탄소년단(BTS)의 도장 깨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큰 공을 세운 이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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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그룹 방탄소년단(BTS).
수상의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한 BTS지만, 이제 더이상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1992년 12월 생인 멤버 진은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올 연말에 입대를 해야 합니다.
현재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병역법 시행령'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은 병역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를 '체육요원'으로, 특정 국제예술경연 대회 2위 이상과 국내 예술경연 대회 1위,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사람 등을 '예술요원'으로 각각 편입해 대체 복무 기회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독 대중문화예술 분야만 빠져 있다 보니 빌보드 차트를 휩쓴 BTS 등이 특례 대상자에서 배제됐고,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일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찾아 대중문화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특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아마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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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도 "방탄소년단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순수예술과 체육계에 대체 복무 혜택을 주면서 오직 대중문화 분야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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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TS 병역특례 적용을 놓고 향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맡았던 박민영 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면제를 해주면 기준이 없고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다. 병역 특례법을 개정해 소급 적용하는 방식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로 현역병 판정률이 90%를 넘어 문신·학력 등 종래 면제 기준마저 폐지되는 판국"이라며 "새로운 면제 기준을 만들겠다는 발상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작 당사자인 BTS도 입대 의사를 밝혔고, 팬들도 정치권의 개입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득도 없는 숟가락 얹기식 정치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해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인데요.
병역 공백으로 인해 향후 음악 활동에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기준 없이 병역 특례 혜택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팽팽히 맞섭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향후 음악 인생을 좌우하게 될 'BTS 병역 특례법 통과' 관련,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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