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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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시험무대가 될 지방선거 승부처인 경기도지사와 와 관련해 사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경쟁력이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고 이실직고(?)했다.
하지만 원 전 지사가 주소지를 옮겨놓지 않아(선거일 60일전인 4월 2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소를 옮겨야 함) 원 전 지사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일은 없다고 했다.
22대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선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가 나설 경우 "뭐라도 해서라도 막겠다"고 했다. 그 누구가 안철수 인수위원장인지에 대해선 '맞다', '아니다'라는 말 없이 끝내 입을 다물었다.
◇ 이준석 "원희룡 김은혜 인지도 상승, 특히 元이…元, 주소 안옮겨 지선은 끝"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경기도지사 관련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김동연 양자대결시 박빙으로 나와 김은혜 의원 차출론이 나오는 모양이다"고 묻자 "대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여러 조사를 돌려 봤는데 정치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한 두 분이 원희룡 지사와 김은혜 대변인이었다"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즉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굉장히 조사를 많이 돌려봤는데 그 안에서 원희룡 지사가 굉장히 강력한 카드 중에 하나였고 원 지사 무게감이 굉장히 상승했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그럼 원희룡 지사가 경기지사 선거에 나갈 가능성이 있냐"고 하자 이 대표는 "주소지를 안 옮겼다"며 "그래서 편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물 건너간 카드라고 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있다. 오른쪽은 원희룡 기획위원장.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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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과 관련해선 "저는 자기가 손 들고 나가는 분들을 좋아하지 막 이렇게 하는 건 싫어한다"며 "결단을 내린 사람들이 공정한 경선을 하면 된다"라는 말로 본인 의지가 없다면 차출하진 않겠다고 했다.
◇ 이준석 "아니다 싶은 이가 당권 도전하면 무조건 막겠다…누구 安? 말 못해"
진행자가 "안철수 위원장이 조기전당대회 요구는 하지 않겠다고 해 내년 당대표에는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궁금해하자 이 대표는 "다음 당대표가 총선 공천을 한다"면서 "전 상계동에서 당선되고 싶어서 정치하는 것이지만 중앙당 안정도 중요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다음 당대표에 만약 제가 생각하는 B 의원이 도전한다면 그분을 밀 것이고 제가 약간 불안하게 생각하는 C나 D가 도전하면 그분을 막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C와 D가 누구냐, 거기 한 명이 안철수 대표이냐"고 달려들자 이 대표는 "안 알려주겠다"며 연막탄을 터뜨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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