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소년단이 올해도 그래미 무대에 올랐고, 후보로도 2년 연속 이름이 불렸습니다. 끝내 수상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빌보드는 '버터' 공연을 최고로 꼽았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고, 무대에서 적외선 레이저를 피하는 퍼포먼스까지.
[방탄소년단 '버터' : 버터처럼 부드럽게 널 그 누구보다 강하게 당겨]
첩보 영화를 연상시키는 공연에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드라마 '프렌즈'로 영어 배웠다는 게 정말이에요?) 네, '프렌즈'는 제 '영어 부모님'이에요.]
RM의 재치 있는 답변에 사회자는 한국 드라마에서 배운 말을 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트레버 노아/코미디언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4년 전 시상자로 처음 선 그래미 무대, 합동 공연에 이어 지난해엔 코로나로 한국에서 촬영한 공연으로 참여했습니다.
본무대에 직접 올라 펼친 첫 단독 공연에 2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 후보로 이름이 불리면서 아시아 최초의 그래미 수상자가 되나 싶었지만,
[에이브릴 라빈/가수 : 그래미상에 '키스 미 모어'의 도자 캣과 시저!]
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같은 쟁쟁한 음악인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도 큰 의미가 있단 평가입니다.
"그래미의 횡포", "지난 64년 동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흑인은 10명뿐"이라며 "인종차별이다"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네이버 V라이브) : 우리가 이렇게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대단한 일이에요, 우리.]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최고로 꼽았습니다.
2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끔찍한 정적을 음악으로 채워주세요.]
'프리'를 열창한 존 레전드와 우크라이나 가수 미카 뉴턴의 무대였습니다.
(화면출처 : CBS·Recording Academy)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선화 기자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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