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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공급 차질·전쟁에 식용윳값 또 오른다…생활 물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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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차질·전쟁에 식용윳값 또 오른다…생활 물가 '경고등'

[앵커]

세계적 먹거리 물가 폭등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큰 몫을 하고 있죠.

최근 밀 등 곡물값 급등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최근엔 식용윳값도 만만치 않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분은 고스란히 외식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용윳값이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 브라질 등의 이상기후까지 겹친 탓이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또 다른 요인이 가세했습니다.

카놀라유 원료 해바라기씨와 유채 생산량이 각각 세계 1위, 7위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터진 겁니다.

지난달 초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대두유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79.54센트. 지난해 말보다 43%나 뛰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식용유 원료 대두 가격 폭등의 불똥은 국내로도 이어져, 사조해표는 대두유를 4%, 롯데푸드는 10%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근재 / 자영업자> "우리 물건 가져다주는 담당하시는 분이 우크라이나 전쟁 다음부터 식용유나 밀가루나 다 오른다고 하더라고요. 공산품은 미리 한 두 가지 사놓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에요."

2월 기준 농·축·수산물의 수입 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30% 이상 뛴데다 환율까지 올라 원료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하는 처지인 한국의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물가의 실질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회수하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공급 충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요."

월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년 여 만에 4% 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할당관세 확대와 안정적 대체 공급처 확보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조치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식용유_가격 #생활_물가_급등 #소비자물가상승률_4%_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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