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 비축유 방출+해외여행 수요 '기대'
제주 6%↑티웨이 5%↑…기관, 대한항공 '사자'
사진제공= 대한항공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4일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우기홍) 등 항공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이 잦아들고,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 기대주로 항공업종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4% 상승한 3만195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6.46%), 티웨이항공(5.56%), 진에어(5.53%), 에어부산(1.69%), 아시아나항공(1.32%) 등도 일제히 상승불을 켰다.
업종 시세에서 항공업은 이날 2.24% 상승해서 상위를 차지했다.
수급을 보면 이날 기관이 174억원 규모로 대한항공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대한항공을 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대한항공을 순매도(-197억원)했다.
이날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대한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 치솟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항공주 투심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9.27달러에 마쳐서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다소 안정세를 찾았다.
아울러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항공주 투심이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5포인트(0.66%) 상승한 2757.90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220억원), 기관(130억원)이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순매도(-14억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8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5포인트(0.72%) 상승한 947.32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이 9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580억원), 기관(-150억원)은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6000억원, 코스닥 6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하락한 1214.4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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