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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는 없었지만…BTS 파티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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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송수민기자] 여전히 ‘그래미’ 진입의 벽은 높았다.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이날, 그 누구보다 빛났다.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랐다

2년 연속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해당 부문 후보로 올랐다. 한국 및 아시아 가수 최초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쳤다. 토니 베넷 &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 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도자 캣(ft.SZA)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어느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트로피는 도자 캣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4월 발매한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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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다. 듀오, 그룹, 콜라보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을 뽑는다.

해당 분야 입성은 아시아 가수로서도 최초다. 그동안 릴 나스 엑스·빌리 레이 사이러스, 레이디 가가·브래들리 쿠퍼, 포르투갈. 더 맨, 트웬티 원 파일럿츠 등이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아쉽게도 호명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수상자인 도자 캣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축하해줬다.

행사 내내 글로벌 영향력도 행사했다. 호스트 트레버 노아와 단독 인터뷰도 진행한 것. 방탄소년단은 재치있는 인터뷰로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트레버 노아는 RM에게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RM은 “‘프렌즈’는 내 영어의 부모님”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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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이날 단독 퍼포머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싱글 ‘버터’(Butter) 무대를 펼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007 작전을 펼치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했다. 여유있는 표정과 각잡힌 칼군무로 '그래미'를 장악했다.

이날 진은 손가락 부상으로 앉아서 노래를 소화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무대로 합류,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짧은 등장에도 완벽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했다.

'버터' 무대가 끝나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유명 아티스트들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호스트는 트레버 노아는 방탄소년단 무대에 대해 “장난아니다”고 감탄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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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엠넷,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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