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대신 사과"→아미 "우리의 자랑"…BTS 수상 불발에 위로 [2022 그래미]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4일 열려

방탄소년단 © AFP=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에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전 세계 팬들이 응원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시간 3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했다. 해당 부문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가 후보에 올랐고, 경합 끝에 도자 캣&SZA이 '키스 미 모어'로 해당 부문 수상자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들의 수상에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이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는 수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 응원에 나섰다. '#BTSYouGotThis'(방탄소년단이 받았다), '#OurProudBTS'(우리의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응원해 눈길을 끈다. 또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최고의 무대' 키워드가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단독 공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엠넷에서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 진행을 맡은 배철수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도 방탄소년단을 적극 응원했다.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본 뒤, "그래미 측에서 본인들 홍보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든 상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를 위해서라도 꼭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즈 수상은 아쉽게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에 배철수는 "그래미를 대표하진 않지만 시상식을 오래 진행해온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를 드린다"라며 "방탄소년단은 수상과 관계없이 많은 것을 이뤘다, 그래미는 그냥 미국 시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진모도 "지금은 뜸을 잘 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후보 후보에 올라 수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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