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학 동문 기용도 낙하산이고 알박기인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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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4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인사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브리핑에 대해 "인수위 발표를 보면 '의심된다'밖에 없다. 그런데 의심을 가지고 어떻게 몰염치라는 표현을 쓰나. 몰염치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혹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대우해양조선 사장) 인사에 대통령이 임명한 바도 없고, 선출에 일체 관여한 바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사는) 그쪽에서 현재 살아나고 있는 조선 경기 속에서 대우조선해양이라고 하는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상법, 그리고 자본시장법상 명백한 민간기업이다. 이 민간기업에 어떻게 대통령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수위의 '감사원과 이 부분을 소통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감사에 착수하는 게 대우조선해양 회사에 어떤 영향이 갈 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와 관계가 없는 것이니까 그건 새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의 공기업이기 때문에 대통령 동생의 동창으로 지목된 인사,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이다. 대통령 동생하고 대학 동창이면 그게 무슨 연관이 되는 것인가"라며 "외람되지만 당선인께서 나오신 대학의 동창들, 동문들은 그러면 새 정부에 하나도 기용 못하나. 그렇게 하면 그것이 알박기고 낙하산인가. 저희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강우석 인턴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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