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듀랜트 55점' 브루클린 꺾고 5연승…GSW 4연패 마감
슛 시도하는 지미 버틀러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3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1위 수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에서 127-109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시즌 50승(28패) 고지를 밟으며 동부 단독 1위를 지켰다.
동부 콘퍼런스 선두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2위 밀워키 벅스(48승 29패)와는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한숨을 돌렸다.
마이애미가 50승 이상을 거둔 건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지미 버틀러(2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카일 라우리(19득점 10어시스트)를 비롯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활약해 마이애미의 시즌 50번째 승리를 일궜다.
시카고는 잭 라빈이 33득점, 더마 더로전이 26득점을 올렸으나 패해 동부 5위에서 6위(45승 33패)로 내려앉았다.
전반 66-57로 리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3쿼터에 더 멀리 달아났다.
쿼터 초반 라우리와 버틀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맥스 스트러스와 뱀 아데바요가 연달아 점수를 쌓았고, 쿼터 후반에는 타일러 히로도 외곽포 3방을 쏘아 98-79를 만들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게이브 빈센트의 스텝 백 점프슛으로 100점을 쌓은 마이애미는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분투하는 케빈 듀랜트 |
애틀랜타 호크스는 '인생 경기'를 펼친 케빈 듀랜트의 브루클린 네츠를 122-115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동부 10위에서 8위(41승 37패)로 도약했다.
트레이 영이 36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디안드레 헌터와 다닐로 갈리나리가 15득점씩을 보탰다.
브루클린에선 듀랜트가 3점 슛 8개를 포함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55득점을 폭발했고, 카이리 어빙도 31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브루클린은 동부 10위로 내려앉았다.
4경기를 남겨 놓고 6위 시카고와 5경기 차로 벌어진 브루클린은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각 콘퍼런스 1∼6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7∼10위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을 2팀씩 가린다.
7·8위 팀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바로 진출하고, 패한 팀은 9·10위 맞대결에서 이긴 팀과 단판 승부를 가려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조던 풀(왼쪽)과 클레이 톰프슨의 득점 세리머니 |
한편 서부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가 유타 재즈에 111-107로 역전승해 4연패를 끊었다.
4쿼터 한때 87-103으로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의 3점 슛 4방과 앤드루 위긴스, 조던 풀의 외곽포에 힘입어 105-103으로 역전,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톰프슨이 3점 슛 8개를 포함해 36점을, 풀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3위(49승 29패)를, 유타는 서부 5위(46승 32패)를 유지했다.
◇ 3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44-114 샬럿
클리블랜드 119-101 뉴욕
애틀랜타 122-115 브루클린
마이애미 127-109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111-107 유타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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