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당선인 출신으로는 첫 참석
국민통합위 전체회의서 인사말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4.1 [공동취재] jieunlee@yna.co.kr/2022-04-01 13:15:5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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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한 '제주 4·3 희생자 74주년 추념식'에 참석했다.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고통의 세월을 함께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새 정부에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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