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대한민국(29위),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만난 뒤 한국,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에 쉬운 상대는 없지만, 가나엔 더 험난한 무대로 여겨진다. 함께 편성된 국가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낮다. 랭킹이 모든 걸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객관적 지표가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나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확실한 대비와 더불어 선수 수급을 통해 빠른 전력 보강을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 “가나는 칼럼 허드슨-오도이(21, 첼시)와 타리크 램프티(2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합류를 설득 중이다”라고 전했다.
주로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되는 허드슨-오도이는 첼시 성골이다. 유스팀을 거쳐 1군 데뷔까지 이뤄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고 한때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마찬가지로 첼시 유스 출신인 램프티는 브라이튼 이적 후 많은 기회를 받았다. 대부분 측면 수비수로 나서며 주전으로 발돋움 했다. 허드슨-오도이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쳤지만 성인 대표팀의 부름은 받지 못했다.
가나는 두 선수를 품어 전력을 빠르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FIFA 규정에 따르면 21세 이하 선수가 한 나라 소속으로 A매치 3경기 넘게 나서지 않았다면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성인 대표팀 경력이 없는 램프티는 물론 A매치 3경기에 나선 허드슨-오도이도 가나로 국적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다.
매체는 “가나 축구협회는 모든 규정을 검토해 가능성이 있다면 실행에 옮길 것이다”라며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나의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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