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정문홍 로드FC 회장 정치인 간 격투기 기획에 신청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등 최근 행보 마음에 안 들어 신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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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격투기'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달 28일 정문홍 로드FC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정 회장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은 영상을 통해 '정치인 중 서로 진짜 한 번 때리고 싶다', '도저히 대화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 지원하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격투기를 제안한 지 사흘만인 31일 정 회장은 정치인이라고 밝힌 인물에게 메일 한 통을 받는다.
메일을 보낸 정치인은 정경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여수시의원.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격투기를 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
정경철 여수시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기획 의도가 재미 반, 진심 반 아니겠냐"며 "이 대표의 최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등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이왕이면 당대표를 지명한 것"이라며 "로드FC 측에서 구체적인 날짜나 경기 룰에 대해 전달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79년생으로 격투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관련 영상의 댓글과 조회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가오형 아이디어 신박하네', '로드FC가 큰 이유를 알겠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재미있는 발상! 세계 최초 흥행 대박!'이라며 관심을 보이는 반면 '정치인이 정치로 싸워야지 왜 격투를 하나', '말도 안 되는 컨텐츠…정치인은 입으로만 싸운다'라며 격투기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댓글도 여럿 달렸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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