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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바퀴 빠진 채 한밤 질주…18㎞ 추격전 끝에 만취車 잡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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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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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앞바퀴가 빠진 채로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음주 운전자가 위험천만한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40대 A씨를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음주 상태로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서울 올림픽대로 등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차량은 당시 앞바퀴 하나가 빠져 있고, 비상등을 켠 채 주행해 자칫 큰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A씨는 그의 차량을 뒤따라가던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민 B씨는 SBS를 통해 "차가 좀 갈지(之)자 형태로 움직이고 있었고 가드레일도 박았다"며 "옆에 따라가면서 (A씨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도 켜 정차해달라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과 상황을 주고받으며 A씨 차량을 바짝 뒤쫓았다.

그렇게 18㎞ 정도를 추격한 끝에 A씨는 양천구 목동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붙잡혔다. A씨는 B씨 차량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B씨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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