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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4월 1일 (금요일)
■ 대담 : 유영하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유영하"박근혜에 후원회장 먼저 요청, 흔쾌히 수락해"
- 대구 나아갈 방향 고민했고 답을 얻어 시장 출마 결심
- 박 전 대통령에 후원회장 요청했고 흔쾌히 받아주셔
- 진정성과 신뢰성에서 다른 후보보다 우위라 생각해
- 朴 후원회장을 사저정치라 보는 건 굉장히 곡해
◇ 이승원 시사평론가(이하 이승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를 만나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영하 변호사(이하 유영하)>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오늘 오전에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숙고하신 것 같은데요. 결심하게 된 이유가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 유영하> 시장 출마 결정한 게 쉽지는 않았고요. 다만 시장 후보로 나오시는 국민의힘 후보분들 면면이 다 화려하고 훌륭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저는 대구를 초등학교 6학년 때 떠났지만 제 고향입니다. 고향인 대구가 현재 처한 현실, 그리고 앞으로 대구가 나아갈 방향. 이런 것을 고민했을 때 저라면 아마 이런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을 시민, 당원 분에게 말씀 드리면 그분들로부터 설득을 받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고요.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얻었기 때문에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이승원> 이번에 출마 하신다는 소식이 오늘 오전에 들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결정이 난 것 같은데 언제 결정이 났습니까?
◆ 유영하> 대통령께서 출마 요구에 대해서 오늘 갑자기 말씀을 주신 건 아니고요. 그전에 여러 말씀을 나눴고 저도 말씀을 드렸고, 그렇지만 대통령과 나눈 말씀을 세세하게 말씀 드리는 건 예의는 아닙니다. 출마를 결심하고 말씀을 드렸을 때 대통령께서 후원회장을 맡아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제가 먼저 말씀을 올렸고요. 흔쾌히 받아들이셨고 오전에 제가 전화를 드리면서 오늘 가서 출마 선언을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잘 하고 오세요. 말씀 주셨습니다.
◇ 이승원> 후원회장을 맡아 주십사, 먼저 변호사께서 요청을 드린 거군요. 그랬더니 바로 흔쾌하게 수락했다, 이런 말씀 주셨고 어떤 얘기를 하셨습니까? 간단하게 잘 하고 오라. 그 외에 다른 말씀은 혹시 없었나요?
◆ 유영하> 그냥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잘 하시고 오시라. 그 말씀만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 이승원> 국민의힘 당원이시죠.
◆ 유영하> 네, 그렇습니다.
◇ 이승원> 지금 경선을 치러야 할 텐데 다른 후보들도 말씀하신 것처럼 쟁쟁합니다.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과 경선이 예정되어 있는데 자신 있으신가요?
◆ 유영하> 보통 결과에 대해서 100% 자신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저는 제가 결심할 때까지는 굉장히 고민하지만, 일단 결심이 섰을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말씀 드리고 그 진정성이 설득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 비관도 안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지나친 낙관도 안 하지만 열심히 하면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어제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얘기했는데 이 의견은 어떻게 보세요?
◆ 유영하> 저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말씀에 대해서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씀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생각과 사실은 다를 수 있다는 거, 그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승원> 그렇다면 본인의 경쟁력은 어떤 게 있습니까?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이나 김재원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실제 의원생활을 하고 여러 경력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인지도도 높고 그동안 경력을 쌓아 왔는데, 변호사님만의 경쟁력을 말씀해 주시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유영하> 저는 검사 경력 10년 하고 공무원으로 따지면 국가인권상임위원 한 2년 정도 경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비교해서 우위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뭐든지 사람을 평가할 때 가치 척도가 그 사람의 진정성, 신뢰성, 이런 게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두 분보다 조금 낫지 않나, 감히 말씀을 드리고요. 그 다음에 5년 간 대통령님을 지켜보면서, 접견하면서,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운영하실 때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고, 저런 부분은 저렇게 했고, 그런 말씀을 많이 듣는 5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제 나름대로 이런 경우는 이렇게 하면 되고, 저런 경우는 저렇게 하면 되지 않나. 이런 나름대로 공부가 되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런 공부가 대구를 축약시켰을 때 지금 현재 대구에 처한 상황, 그리고 앞으로 대구가 나아갈 길. 이런 방향을 잡을 때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대구의 현재 현안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나름대로 조만간 생각이 정리되고 정책이 나오면 소상히 말씀 드리면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누구든지 약속을 하고 큰 공약을 내세울 수 있지만, 그게 과연 4년의 임기 동안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시민들께서 평가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승원> 네. 진정성과 신뢰성 언급을 해주셨는데요. 알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 대구 달성 사저로 돌아갔는데 건강은 많이 회복되신 상황인가요?
◆ 유영하> 처음에 입원하셨을 때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회복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께서 완전하게 회복되셨냐 하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건강상태도 그렇게 많이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대략적으로 몇 퍼센트 회복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그냥 제가 볼 때 보통 사람들이 건강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을 때 기준점을 잡으면 현재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한 60% 정도에서 70%, 그 사이가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지금 사저에 도착해서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도 있었고요. 일각에선 후원회장도 맡아 주신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저 정치가 시작되는 거 아니냔 평가 혹은 지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답변해 주시겠습니까?
◆ 유영하> 대통령께서 사저정치를 한다고 평가하는 건 평가하신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통령께서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시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제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여기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굳이 확대해서 사저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승원> 앞으로 어떤 식이든 정치에 나서실 일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유영하> 저는 현실 정치에 직접 뛰어드실 일은 없으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정치가 간접적인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 유영하> 물론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께서 어떤 현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거나 할 때 그걸 전부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넌센스라고 보고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혹은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지내신 국가 원로십니다. 국가 원로가 어떤 정치 현안이 있을 때 국민여론에 대해서 통합을 시키거나,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정치적인 발언이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굉장히 좁은 해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승원> 알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4월 중엔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 유영하> 글쎄요. 저는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직접적으로 오시면 지난번에 사저에 내려오시던 날, 오셔서 당선인이 아마 다음 주에 대구 경북 쪽을 가실 일이 있는데 찾아뵐 수 있지 않겠냐, 그래서 그때 당시는 내려오신 바로 당일이었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를 봐서 날짜를 조율하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그 이후에 재차 약속 날짜를 잡거나 다른 연락이 온 게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이승원>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선 과거 수사도 있었고, 지금 당선인을 만나는 게 껄끄러운 상황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 유영하> 저는 수차례 언론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대통령께서 개인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이 시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저에게 명시적으로 어떻다 말씀을 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대통령님께서 만나시고 안 만나시고 결정할 정도의 그런 분은 아니시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이승원> 만남 자체가 이뤄지든, 안 이뤄지든 개인적인 사감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유영하> 그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이승원> 네. 지금 인수위 측에서는요. 박 전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모시겠다 밝히기도 했었죠. 5월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 유영하> 그것도 제가 언론을 통해서 당선인께서 기자들을 상대로 얘기를 하시면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갖춰 초청하겠다고 말씀을 언론을 통해 접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대통령을 초청하겠다, 어떤 형식으로 초청하겠다, 초청장을 어떻게 보내겠다. 이런 게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어떤 의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걸 가정해서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이승원>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최근 김정숙 여사 의상비, 이걸 논란이라 해야 할지 주장이라 해야 할지, 어쨌든 이 사안이 번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소환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관련해서 유 변호사님께서 역사가 밝혀줄 것이란 얘기를 하셨던데요. 어떤 의미였는지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 유영하> 사실 지난 재판 갖고 얘기를 하면 몇 날 밤을 새도 제가 말씀을 드리겠지만, 축약해서 이 부분에 한정해서 말씀을 드리면 특검에서 처음 수사를 할 때 대통령께서 쓰신 옷값이 3억 정도 되는데, 그 3억을 최순실이 대신 냈다. 그래서 최순실과 대통령은 경제적 공동체다. 이런 식으로 뇌물죄 공동정범이다, 이런 식으로 기소가 됐었고요. 나중에 국정원 특활비를 수사하면서 수사 기록을 제가 나중에 국선 변호인을 통해 받고 기록 전체 복사를 보니까 기록 중에 국정원 특활비에서 대통령 옷값을 썼다, 이런 진술이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는데 그럼 옷값을 최순실 씨가 냈다는 겁니까, 특활비에서 옷값을 썼다는 겁니까, 아니면 그 부분에서 일부분은 최순실 씨가 내고 일부분은 국정원 특활비에서 썼다는 겁니까. 그게 매우 명확하지도 않고 어떤 건지 제가 모르겠어요. 저희가 분명히 말씀드린 건 최순실 씨가 개인 돈으로 대통령 옷값을 단 1원도 지불한 적이 없고요. 대통령께서 국정원 특활비에 대해서 손을 대신 적이 없습니다. 그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 사실 뿐 아니라 대통령에게 지금 적용되는 여러 가지 범죄 사실에 대해서 제가 긴 호흡으로 가자고 했던 건, 시간이 녹아 눈이 녹으면 눈속에 덮여있던 것이 드러나듯이 이것도 천천히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 다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긴 호흡으로 보자, 이렇게 말씀 드렸던 거고 그런 의미에서 역사가 나중에 평가할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승원> 네. 오늘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당장 경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각오로 뛰실지 간략하게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영하> 오늘 제가 말씀 드렸지만 어떤 사람의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길이 보인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제가 지난 5년 간 보여줬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들과 시민들과 당원들께 보여드리면 그분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유영하>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지금까지 유영하 변호사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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