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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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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인수위 방문 앞두고 ‘들썩’…‘BTS 군 면제’ 논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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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주가가 4% 넘게 올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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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 (타임지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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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이브는 전날보다 1만3500원(4.36%) 상승한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1월 4일(33만7500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주가는 32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인수위가 오는 2일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K-컬쳐 분야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게 표면상 방문 목적이지만, 이 자리에서 BTS 멤버들의 군 현역 복무 면제 여부가 함께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병역 특례 문제가 아닌 K-컬쳐 발전 방안을 위한 방문”이라면서도 “우수한 연예인에 대한 병역 특례 의견은 충분히 제시될 수 있고, 그쪽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녹여낼지는 다음 작업”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대선후보 시절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BTS 병역특례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BTS도 대체 복무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 체육 분야 특기자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 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K팝과 같은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특례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

한편, 하이브와 더불어 에스엠(041510)과 JYPEnt.는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에스엠은 4300원(5.27%) 상승한 8만5900원에 마감했고, JYPEnt.는 1500원(2.44%) 오른 6만29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엠의 경우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가 선임되면서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JYPEnt.는 스트레이키즈 빌보드 앨범차트 1위, 트와이스 미국 콘서트 개최 소식 등이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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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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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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