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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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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유가 타격까지…경기도 버스업계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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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경기지역 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시내버스의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3천377억원(-22.2%) 줄었고 시외버스는 2천304억원(-5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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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업계 경영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버스업계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경기도의 재정 지원액도 2020년 2천10억원에서 지난해 4천40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5천183억원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도는 버스업계 경영난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승객 감소를 꼽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가까지 급등해 버스업계의 적자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경유 가격은 지난 1월 ℓ당 1천439원에서 2월 1천543원, 지난달 1천876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30.4%나 올랐다.

그러나 버스업계는 정부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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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급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정부에 버스업계 특별 재정 지원과 유가보조금 특별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경영 위기가 계속되면 대규모 폐선 및 운행 감축으로 버스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이 한계에 달한 만큼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전에는 전체 노선의 절반가량만 적자였으나 2020년 이후에는 흑자노선이 전무한 상태로 악화돼 재정지원을 늘렸지만 적자 폭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는 유가마저 급등,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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