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 최초 NBA리거’ 하승진(37)이 다시 한 번 포틀랜드 선발명단에 들었다고?
포틀랜드 공식페이스북 페이지는 1일 레전드로 구성된 포틀랜드 베스트5를 발표하며 “내일 경기 스타팅 라인업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베스트5는 하승진을 포함해 잭 랜돌프, 브랜든 로이, 클라이드 드렉슬러, 테리 포터로 구성됐다. 만우절을 맞아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이벤트였다.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전체 46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돼 한국선수 최초 NBA 선수가 됐다. NBA에서 2시즌 활약한 그는 2008년 KBL 전주 KCC에 데뷔해 2019년 선수에서 은퇴했다. 221cm의 엄청난 신장을 가진 그는 미국에서 여전히 ‘빅하’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하승진은 은퇴 후 해설위원과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포틀랜드 레전드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역시 드렉슬러다. 1990년대 조던의 라이벌이었던 그는 1992년 포틀랜드를 NBA 파이널로 이끌었지만 조던에게 우승을 내줬다. 드렉슬러는 조던과 함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드림팀’의 가드진을 이끌었다. 이후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는 하킴 올라주원과 함께 두 번의 NBA 우승을 경험했다.
테리 포터 역시 1992년 NBA 파이널에서 드렉슬러와 함께 뛴 레전드 가드다. 현역시절 정교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했던 그는 2002년 지도자로 변신해 NBA에서 2014년까지 코치로 활약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포틀랜드대학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악동' 잭 랜돌프는 2001년 1라운드 19위로 포틀랜드에서 NBA에 데뷔했다. 그는 하승진이 활약할 때 포틀랜드의 에이스로 뛰기도 했다. 이후 뉴욕, 클리퍼스, 멤피스, 새크라멘토를 거친 그는 2019년 선수에서 물러났다.
브랜든 로이는 포틀랜드에서 가장 안타까운 이름이다. 2006년 포틀랜드에서 데뷔한 그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로이는 2010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며 포틀랜드의 미래로 불렸다. 하지만 치명적 무릎부상을 당한 그는 2013년 미네소타에서 조기에 은퇴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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