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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1분기 美 주식 2년만 최악…밀가격 12년래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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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 유가, 1분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
우크라 전쟁·인플레·미 기준금리 인상 여파
뉴시스

[뉴욕=AP/뉴시스]한 뉴욕 시민이 지난해12월30일(현지시간) 휴대폰을 보며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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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 1분기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여파로 뉴욕 증시가 2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국제 유가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6%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 내렸다.

이에 따라 1분기 동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6%, 9.1% 하락했고 S&P500지수는 4.9% 떨어졌다. 이는 2년 만의 최악의 기록이다.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했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전쟁 소식과 세계의 공장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소식 등에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달 초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며 경고 신호를 보냈다가 100달러선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2008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또 밀 가격은 1분기 31% 치솟으며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계 곡물 주요 생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캡스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폴 브리튼 창업자는 "난기류가 남은 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은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이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20억달러가 증발하는 충격을 겪었다. 이는 미국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의 시장 가치 손실이다. 메타는 2012년 상장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냈으며 S&P500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또 넷플릭스 주가도 1분기 38% 폭락해 2012년 이후 최악의 기간을 보냈다. 페이팔도 같은 기간 39% 떨어져 사상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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