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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만화와 웹툰

90년대 황미나 무협, MZ세대 사로잡나? 1일 웹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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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작 ‘취접냉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서 1일 웹툰 공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취접냉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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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순정만화 부흥기를 이끈 황미나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웹툰 ‘취접냉월’을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선보인다.

만화를 웹소설로 선보인 후 이를 다시 웹툰으로 다듬어 선보이는 것으로, 1990년대 여성 무협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은 ‘취접냉월’이 지금의 MZ세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을 모은다.

황미나는 ‘이오니아의 푸른 별, ‘아뉴스데이’, ‘불새의 늪’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1980~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 부흥기를 이끈 대표 작가다. 그중에서도 1991년 출간된 ‘취접냉월’은 당시 유례를 찾기 어려웠던 여성 서사와 순정, 무협을 접목한 작품으로 냉혹한 살수이자 능동적인 여성 주인공의 사랑과 비애가 두드러진다.

‘취접냉월’ 주인공은 냉소월. 어릴 적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무술을 갈고 닦은 그는 강호 최고의 살수로 자라난다. 복수심에 불타지만 애타게 찾는 원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무림 고수 중 한 명이자 따뜻한 심성을 지닌 백운비를 만나며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운명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1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공개되는 웹툰 ‘취접냉월’은 만화 원작과 원작을 리메이크한 웹소설을 두루 참고해 만들어졌다. 앞선 2020년 12월 카카오페이지는 무협 소설계의 거장 진산 작가와 새로운 해석을 덧댄 웹소설 ‘취접냉월’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었다.

진산 작가는 두 권짜리 만화를 다섯 권 분량 웹소설로 각색하면서 여러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현대적 감성에 맞게 추가했는데, 이는 원작 팬들은 물론이고 MZ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웹툰도 유수의 작가들이 힘을 합쳤다. 그림을 그린 보민 작가는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들어올렸으며, 웹툰 각색을 맡은 레이카 작가 역시 ‘지켜라 여의주’, ‘비밀상자’ 등의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만화를 사랑하는 팬 사이에 명작으로 손꼽히는 ‘취접냉월’을 웹소설에 이어 웹툰으로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명작의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웹툰에도 많은 공을 쏟았다. 여러 세대의 팬들이 즐길 명작 IP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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