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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780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은 더욱 확대됐다.
토스는 PG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의 매출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토스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중 결제부문을 담당하는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구글, 지마켓 글로벌, 우아한형제들, 컬리 등 대형 이커머스와 손을 잡으며 매출액을 키웠다. 이로 인해 토스의 머천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5513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는 수익의 95%를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벌어들이는 B2B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금융의 비대면,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며 토스와 같은 핀테크 플랫폼에서 고객을 확보하거나 스스로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금융사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7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약 1070억원 증가했다. 이에 토스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무료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 동남아 국가에 지난해 9월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초기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 설립된 법인은 향후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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