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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상 전무후무한 V10을 노리는 T1과 통합 팀 구성 후 첫 우승 사냥 기회를 엿보는 젠지가 2022 스프링 결승전에서 대결한다. 이번 결승전 장소인 일산 킨텍스는 첫 파이널 매치가 치러진 만큼 LCK에는 상징성이 큰 곳이다.
T1, 젠지 두 팀은 ‘10주년’을 맞은 2022 스프링 결승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T1의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T1은 역대 최초로 10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젠지는 2015시즌 통합 팀 구성 이후 첫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LCK 첫 우승팀 나온 역사적 장소, 일산 ‘킨텍스’
지난 2012년 5월 19일은 LCK가 LOL e스포츠 내에 첫 발자취를 남긴 날이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선 MiG 블레이즈, MiG 프로스트가 칼을 맞댔다. 프나틱, CLG 등 해외 팀들도 초청한 초대 대회에서 두 팀은 당당하게 한국의 강력함을 뽐내며 결승전에 나섰다. MiG 블레이즈에는 당시 최고의 미드 라이너였던 ‘앰비션’ 강찬용이 있었으며, MiG 프로스트에는 이젠 최고의 해설가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팀을 이끌었다.
형제팀 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MiG 블레이즈의 낙승으로 끝이 났다. 창단 당시 MiG 프로스트의 2군 멤버로 시작했던 MiG 블레이즈는 강찬용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LCK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일산 ‘킨텍스’는 이후에도 스프링 결승전 장소로 선정되며 LCK의 역사와 함께 했다. 2013 스프링, 2014 스프링 결승전에선 당시 형제 팀이었던 MVP 오존, 삼성 블루(전 MVP 블루)가 우승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온라인으로 전환된 결승전
지난 2020년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한 해였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세계 경제, 사회를 마비시켰다. e스포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0년 첫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는 개최가 취소되었으며, LCK를 포함해 각 지역 리그들은 속속 온라인으로 전환에 나섰다.
LCK는 지난 2019년 서머 시즌 결승전(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이후 2년 간 관중 없이 결승전을 치렀다. 2020 스프링 시즌 결승전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짙어진 2020 서머 및 2021 스프링 결승전은 온라인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2021 서머 결승전은 경기 고양 CJ E&M 스튜디오에서 열었지만 관중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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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관중 찾은 LCK 결승전, 새 역사 쓸 팀은?
2022 스프링 결승전은 코로나19로 ‘현장 개최’에 목마른 LOL e스포츠 팬들의 열망을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은 오는 4월 2일 오후 5시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정규 시설에서 진행되는 실내 공연 및 실내 스포츠 행사를 최대 4000석 까지 허용하고 있다. LCK 측은 정부 가이드라인, 좌석 간 거리두기 정책, 무대 연출 등을 고려해 3500석 가량을 승인 받았다.
2022 스프링 결승전에서 어떤 팀이 승리하더라도 LCK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정규 시즌 사상 첫 ‘전승’을 달성한 T1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급 시즌에 방점을 찍으려고 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들게 된다면 T1은 LCK에서 창단 이후 V10을 달성한다. 이는 LCK 최초 기록이며,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를 살펴봐도 역대 최고다.
결승전에서 T1을 꺾는다면 젠지는 2015시즌 통합 팀이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획득하게 된다. 젠지의 마지막 우승은 삼성 블루가 기록했던 2014 스프링 시즌이다. 이전엔 MVP 오존이 2013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MVP 오존, 삼성 블루 모두 일산 킨텍스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젠지가 MVP-삼성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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