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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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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설에 “찬반이 있어, 쉽게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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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책임 분명한데 차출 형식 복귀하다니”

“주요 당직자 고민 있더라…차분히 풀면 돼”

세계일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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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송영일 대표가 져야 할 책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쉽게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차출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내에) 찬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본인이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사퇴를 하긴 했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내가 그 어떤 대선 패배에 대한 부분을 빚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면 본인이 얘기를 하셔야 한다”며 “차출되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본인이 나는 이런, 이런 구상이 있고 이렇게 책임지겠다고 얘기를 하시고, 당원들을 설득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무슨 차출이라고 하는 형식으로 다시 복귀하는 방식은 별로 그렇게 책임 있는 모습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는 책임 있게 나서고 결과에 대해서 책임져야 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인물이 없거나, 힘이 없거나 이렇지는 않다”며 “여러 구도를 어떻게 우리 비대위가 짜느냐가 핵심”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제 당의 주요 당직자하고 이야기를 길게 나눴는데, 이런 저런 고민과 계획을 가지고 있더라. 그래서 차분차분히 풀어나가면 된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진행자가 ‘박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고 묻자, 박 의원은 “서울시장과 관련해서는 내가 나가겠다, 나가지 않겠다. 말씀드린 바도 없고, 또 제가 생각이 있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면 진작에 저는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며 “저는 사실 무슨 생각 가지고 있으면서 속으로 속이고, 이렇게 때를 기다린다거나 이러면서 분위기 보고 흔히 말하는 간 보고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내가 생각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호남 분위기에 대해선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상당히 세게 하고 계시더라”며 “졌지만 잘 싸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고도 정신 못 차린 거 아니냐는 말씀들을 한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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