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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뛰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무역지수와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48.55로, 1년 전보다 25.5% 올랐다. 오름폭은 지난달(34.4%)보다 다소 줄었지만, 2020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입물량지수도 지난해 2월보다 3%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입금액지수가 광산품과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데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공급망 차질 등이 겹쳐 수입물량 수준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최근 지정학적 위험,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오리온 익산 2공장을 방문해 현장 물가 여건을 점검하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공식품업과 관련해서는 비용 부담 완화와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세제 등의 지원과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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