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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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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관광부 장관 "관광에도 BTS '봄날'같은 새 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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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기자간담회…"필리핀인들, 팬데믹 극복 위해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의존"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방한 중인 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30일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봄날'처럼 새로운 날이 왔다"며 필리핀 관광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푸얏트 장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필리핀 관광 비전을 밝히며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세부 지역 작은 자치구 마을 '보호'(Bojo)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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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
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성연재 기자]


보호는 강과 언덕, 수중 천연자원, 맹그로브, 조류, 그리고 보호지역생태관광협회(BAETAS)가 관리하는 생태 문화 투어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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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성연재 기자



푸얏트 장관은 또 다음 달 20~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관광여행협회(WTTC) 총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필리핀 전역 관광업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신속히 진행해 주요 관광지 인원의 90%가 백신을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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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필리핀 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컬처 마니아기도 한 푸얏트 장관은 "BTS 멤버의 고향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모든 필리핀의 아미(BTS 팬)를 대표해 인사한다"며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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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
베르나뎃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성연재 기자]


그는 "많은 필리핀 사람들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의존했다"며 K-컬처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경 개방 분위기 속에 처음 열린 대규모 관광업계 행사인 만큼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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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나우에 계단식논
필리핀 루손섬 북쪽에 위치한 바나우에 계단식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원주민 이푸가오족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필리핀관광청 제공]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인 2018년 한 해 동안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158만 명을 기록, 필리핀 방문객 출신국의 약 24%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를 만큼 필리핀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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