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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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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박세복 불출마…영동군수 선거판 소용돌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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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힘 후보 3명씩 경합, 공천경쟁 치열할 듯

(영동=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3선 출마가 유력하던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불출마 선언하는 박세복 영동군수
[촬영 심규석 기자]



절대 강자로 평가받던 현직 군수가 발을 빼면서 무주공산이 된 군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껏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세복 군수는 29일 군청 홍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물이 오래 고이면 썩듯이 이제는 후진에게 새로운 길을 터주고 물러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분께서 진일보한 리더십으로 더 나은 구상과 비전으로 남은 과제를 잘 풀어주시고 영동을 발전시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경쟁 후보들은 발걸음이 빨라졌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갈이에 나섰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3명씩이다.

현직 군의원, 전직 충북도 과장, 축협 조합장, 전직 부군수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진표가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명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김재영(65) 전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 윤석진(54) 군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한 박동규(56) 충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도민참여본부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영철(58) 전 옥천영동축협조합장과 정일택(60) 전 영동부군수가 예비후보로 나섰다.

정 전 조합장은 박 군수가 선거 때마다 사용한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뒤 보폭을 넓히고 있고, 정 전 부군수도 읍내에 선거사무실을 마련, 세몰이에 나섰다.

후보군에 포함된 정진규 군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정 의원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정당은 다음 달 중하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는 치열한 각축전 속에 본선 못지않게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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