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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전장연 "이준석 대표 사과" 요구에…인수위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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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회복지문화문과 전장연과 면담

이준석 대표 비판에 대한 우려 입장 전달

"왜곡된 방식으로 말하는 것 전달해달라"

인수위 "해당 내용 전달 예정…소통하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출근길 지하철역 시위를 두고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를 향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장연 면담에서 해당 메시지를 접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해당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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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이 29일 오전 경복궁역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 회의실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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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회복지문화문과는 29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회의실에서 전장연 측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의원과 김도식 인수위원, 박경석 전장연 대표,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한명희 전장연 조직실장이 참석했다.

전장연은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박경석 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한 공당의 대표”라며 “한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곧 여당의 대표가 되는 공당 대표가 사실을 왜곡된 방식으로 말하는 건 좀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임이자 간사는 “(해당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며 절박한 마음을 안 만큼 서로 대화하고 소통해서 차츰 줄여나가자”고 답했다.

전장연이 인수위 면담에서 이준석 대표를 언급한 것은 전장연 시위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 대표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대해 이 대표는 “서울 시민들은 장애인 투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4호선을 타는 출퇴근 시민들이 왜 시위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가 내 강력한 이의 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피켓을 들거나 지하철에 탑승해 이동하면서 시위하는 데 대해서 뭐라고 한 적 없다”면서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정지시키고 30분 동안 버티는 방식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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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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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시민들을 볼모로 잡지 말라”는 자신의 표현이 논란이 되는 데 관해 “제가 한 말의 내용에 문제가 없다 보니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냐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장연과 이 대표의 갈등이 해갈되지 않은 가운데 인수위가 심도 있는 과제 이행을 약속하는 한편 지하철 시위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 상태여서 향후 방향으호 전개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이자 간사는 “전장연에서 말한 내용이 12대 정책 제안 40대 과제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과제를 잘 정리하고 여러 단체와 소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씀 잘 들었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니 출근길에 시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경석 대표가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이전에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임 간사는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은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소수자 혐오라며 이견을 내는 상황에서 같은 당인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이 대표를 대신해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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