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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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개정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접어들며 이 계약기간이 새롭게 갱신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어떤 문제 발생할지 저희가 면밀히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토위원들이나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당내 의원들 검토 단위가 있어서 상의를 좀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 상황을 보고 임대차 3법 개선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도 ‘세입자 보호’라는 대원칙은 훼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저희당이 밝힌 것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재명 당 상임고문은 대선 과정에서 임대차 3법 개정과 관련해 “원상 복구하면 해결되느냐.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서 (저는) 소극적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 대해서는 “두 분의 만남이 너무 늦었다”면서도 “19일 만에 비록 늦었지만 만난 것은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걱정과 시름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구 권력 간 불필요한 기싸움이 아니라 실제 국민이 보기에 원활한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하는 데 뒷받침할 것은 뒷받침하고, 새 정부도 현 정부를 존중하는 서로 윈윈, 상생하는 장이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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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민생과 개혁. 국민께 신뢰받는 야무진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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