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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스트레스만으로 간수치가 갑자기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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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 20대 초반의 청년이 간수치 때문에 입대 후 귀가조치를 받았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검사한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과연 스트레스만으로 몇 일만에 간수치 ALT가 300이상 나올 수 있는 것일까.

◆ ‘스트레스, 피로’만으로 간수치 오르지 않아

하이닥

사실 스트레스만으로 간수치가 300이상 올라갈 수는 없으며, 피곤해서도 간수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간수치가 올라가니까 피곤할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약물로 인해 간수치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

◆ 검사상 이상 없다면, '약물유발성간염'이 간수치 상승 원인

간수치 상승의 원인을 모두 열거해 본다면 간경화, 간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약물 유발성 간염과 그 외 드문 병들이 있다.

초음파상 간경화, 간암, 지방간 등은 확인이 되고 혈액검사에서도 간수치 뿐만 아니라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을 확인하고 배제할 수 있다. 이런 검사상에서 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약물 유발성 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진료경험상 홍삼, 건강기능식품, 외국에서 좋다고 가져온 비타민, 영양제, 한약, 인진쑥, 피부과나 정형외과, 성형외과 약물, 약국에서 그냥 먹은 약이나 보조식품, 쌍화탕 등 하루 세 끼 밥 외의 모든 것 - 양/한방/건강기능식품 – 을 의심해서 최근 한달 정도 전에 복용한 것 있다면 그것을 중단하고 보름 정도 있다가 혈액검사에서 정상화되면 그것을 간수치를 올린 범인으로 지목하는 경우가 많다.

술도 아니고 바이러스성 간염 등도 다 조사해서 아니면 약물로 인한 간수치 상승인 것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 시점에서 한 달 정도 복용한 것들을 조사해야 한다.
처음엔 전혀 없다고 하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글 = 하늘병원 내과 강정원 과장 (내과 전문의)>

[하이닥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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