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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사면' 재차 강조한 민주당 의원…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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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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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8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이 정치적 명분 등을 종합적 고려할 때 (MB 사면을) 적극 검토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가 반대하는 분들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며 “다음 대통령한테 미룰 일도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을 했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되실 분이 같이 뜻을 맞춰서 말씀하시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 김우영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며 “잊을 만하면 나타나 총구를 거꾸로 돌려 쏘는 작은 배신 반복자(반복하는 사람) 이상민 축출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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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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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의원은 “문 대통령도 사실 마음은 어느 정도 기울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사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은 여론의 향방이기에 윤석열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반대하는 분들에게 잘 설명을 드려야 한다”며 “이것이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론 통합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숙고를 해서 접점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김동연의 새로운물결과 합당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합집산 하는 것은 대의명분이 충분치 않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마땅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충분한 공감대와 대의명분과 서로 같이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국민들한테 설명해야한다”며 “그냥 선거에 앞서서 전략적인 이유로 합쳤다가 흩어졌다가 합쳤다가 하는 모습은 정치 차원에서 극복돼야 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선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런데 바로 있을 지방선거, 더구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건 명분 면에서 마땅치 않다”라며 “정치가 무슨 장난하는 것도, 공깃돌도 아닌데 그냥 여기 놨다가 저기 놨다가 하는 게 말이 되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 전 대표는 인천지역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의 무거움을 알아야 한다”며 “선거에 나가기 위해서 당장 또 그만두고, 그리고 또 재보궐 선거 치르고, 이렇게 하는 건 매우 낙후된 정치적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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