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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늘어섰던 러시아군 행렬, 드론 특수부대가 막았다|아침&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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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늘어섰던 러시아군 행렬, 드론 특수부대가 막았다|아침&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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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핵심 국제뉴스를 짚어드리는 아침& 월드입니다. 오늘(29일)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맡고 있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도 우크라이나 상황부터 볼텐데요. 수도 키이우 쪽은 우크라이나가 조금씩 러시아 군을 밀어내고 있다고요?

[기자]

키이우 외곽 이르핀 시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부터 보시죠.

[올렉산데르 마르쿠신/우크라이나 이르핀 시장 : 오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이르핀이 오늘 해방됐습니다.]

이르핀 시장은 이르핀이 반격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르핀이란 도시는 키이우가 서울이라고 하면 북서쪽의 고양시 정도에 자리잡은 위성도시입니다.

수도 키이우도 조금은 안정을 찾는 모습인데요.

통행금지 시간도 기존보다 2시간 줄었고 온라인 교육도 어제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만 해도 키이우를 향해 64㎞나 늘어섰던 러시아군 진군 행렬을 막아선 게 우크라이나의 소규모 드론 부대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지가 올린 영상을 보면요, 야간투시경으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30명 규모의 드론 특수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가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산길을 달린 뒤 매복해 있다가 드론을 활용한 심야 공격으로 러시아군 행렬 선두의 군사장비를 파괴해 러시아군을 오도가도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IT 기술 전문가와 드론 애호가들로 구성된 이 부대는 2019년 해체됐다가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10월 재결성됐는데요, 드론부대 데이터 수집에는 일론 머스크가 지원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이용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현대전은 정말 수많은 기술이 활용되고 있네요. 그런가 하면 러시아 가스 대금 결제 방식을 놓고 러시아와 G7 국가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했는데요.

주요 7개국, G7 에너지부 장관들이 화상회의를 열어 루블화 결제 방식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의 로베르트 하벡 장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로베르트 하벡/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 : 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는 관련 회사들이 푸틴의 명령을 따르면 안 된다는 걸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공짜로 가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고 전 유럽에 자선사업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유럽시장 대신 동남아시아 등 대체시장이 있다고 유럽 국가들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은 일본 엔화 관련 소식이죠.

[기자]

그동안 안전 자산으로 꼽히던 일본 엔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는 어제 달러당 123.1엔까지 떨어졌는데요.

환율이 달러당 123엔을 넘은 건 2015년 12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례적으로 어제 오전과 오후에 걸쳐 국채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 국채 금리와 일본 국채 금리 격차가 커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양국 국채 금리 차이는 약 2.13%인데 올해 들어 0.6%포인트 가까이 커졌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원화 대비 엔화 환율도 천원대가 깨져 996.55원까지 내렸습니다.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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