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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윤 "靑시대 마감 꼭 하고싶다"…문 "예산 면밀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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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靑시대 마감 꼭 하고싶다"…문 "예산 면밀히 살피겠다"

[앵커]

이번 만찬 회동에선 윤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번엔 꼭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문 대통령은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 당선인 측은 전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 시작에 앞서 직접 나가 윤석열 당선인을 기다린 문재인 대통령, 상춘재를 향해 녹지원을 가로지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 "여기가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셧던 곳…"

이동 도중 먼 곳을 가리키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곳 너머가 헬기장…"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있어 헬기장 확보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던 만큼 문 대통령의 발언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만찬에서 집무실 이전을 먼저 언급한 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했습니다.

이어 자연스레 관련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을 옮기려는 취지를 설명했고, 이어 역대 정권이 현실적 어려움으로 집무실을 이전하지 못한 점을 들며 이번엔 꼭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협조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청와대가 우려했던 '안보 공백'등에 대한 문제도 "(집무실) 이전에 대한 결심과 결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집무실 이전을 위해 필요한 예비비 등 구체적 절차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실무자간 논의를 통해 담당부서가 예산을 계산하면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문에 당장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안건이 상정돼 통과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양측이 일단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이 탄력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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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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