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어빙, 시즌 첫 홈 경기서 16점…팀은 샬럿에 덜미
데빈 부커의 슛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최고 승률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피닉스 선스가 동부 1위를 달리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피닉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14-104로 눌렀다.
이미 서부 1위를 확정한 피닉스는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61승(14패)째를 챙겼다. 2위는 9경기 차의 멤피스 그리즐리스(52승 23패)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동부 선두이던 필라델피아는 한 경기 패배로 선두를 내주고 4위(46승 28패)로 떨어졌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보스턴 셀틱스가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34-112로 제압하고 선두(47승 28패)로 올라섰고, 필라델피아는 0.5경기 차로 뒤쫓게 됐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 35점으로 맹활약했고, 크리스 폴(19점 14어시스트)과 디안드레 에이튼(14점 12리바운드)이 동반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는 양 팀 최다 37점과 1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1쿼터 39-37, 2쿼터를 마칠 때 64-60으로 근소하게 우세했으나 피닉스가 3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고 91-86으로 앞섰다.
필라델피아는 90-101로 뒤지던 4쿼터 중반 타이리스 맥시와 엠비드가 10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부커의 3점 플레이로 한숨을 돌린 피닉스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브루클린 네츠의 스타 가드 카이리 어빙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 경기에 출전했으나 팀은 샬럿 호니츠에 110-119로 덜미를 잡혔다.
패스 보내는 카이리 어빙(오른쪽)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어빙은 백신을 맞은 사람만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는 연고 지역 뉴욕시 법에 따라 원정 경기에만 출전해왔으나 규정 변화로 홈 경기에도 뛸 수 있게 됐다.
이날 어빙은 16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빈 듀랜트(2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의 분전에도 승리하지 못한 브루클린은 39승 36패로 샬럿과 동부 콘퍼런스 공동 8위가 됐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08-116으로 져 2연패를 당해 서부 콘퍼런스 10위(31승 43패)로 내려앉았다.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0승 44패)와는 1경기 차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중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불사르며 3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제임스는 경기 후 "어떻게 경기를 끝냈는지 모르겠다. 무척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2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브랜던 잉그럼을 앞세운 뉴올리언스는 레이커스를 밀어내고 서부 9위(32승 43패)로 올라섰다.
◇ 28일 NBA 전적
뉴욕 104-102 디트로이트
보스턴 134-112 미네소타
피닉스 114-104 필라델피아
워싱턴 123-115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 116-108 LA 레이커스
댈러스 114-100 유타
샬럿 119-110 브루클린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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