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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박의장 "표만큼 의석수 가져가야"…선거제 개혁 논의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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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예방 받아…박홍근 "약속 지켜 책임정치 구현"

박홍근 "추경, 정부 설득할 것…4월 5일 본회의 반드시 열려야"

연합뉴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기념촬영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진 원내대변인, 박찬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박 의장,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오영환 원내대변인. 2022.3.2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표를 받은 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민주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이날 박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방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표의 등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단체 선거는 준비하는 분들에게 차질이 없도록 조만간 결론을 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 문제를 (논의)하면서도 정치개혁도 해갈 것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여야 대표께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공히 기초의원 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나 비례 위성정당 금지 등을 약속하지 않았나"라며 "이런 문제를 책임 있게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는 4월 5일 마감하는 3월 국회도 이렇게 빈손으로 끝낼 수는 없다"며 "지선 준비를 차질 없게 하고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책임정치가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박 원내대표와 함께 집무실을 찾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에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의장은 "신선한 분들이 오셨다"며 "진성준 수석과 박찬대 수석 모두 전략과 정책에서 손꼽히는 분들이니 잘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영환 이수진) 원내대변인 두 분은 아주 그냥 신선하다"며 "대변인의 말씀이 정치의 품격을 함께 결정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품격 있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잘해주시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봄 냄새가 좀 난다"며 "평소 대화, 타협, 소통, 협치라는 국회 운영의 정신을 가장 앞장서서 보여주고 이끌어주시는 것을 늘 크게 평가하고 존경한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4월 5일 본회의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해나가는 과정을 가지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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