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바람직하지 않아"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역대 큰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우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당 일각에서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과 맞설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경쟁력 조사를 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송 전 대표밖에 없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변에서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책임진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느냐’고 반론하게 될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송 전 대표 가까우신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하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 중앙당과 서울시당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 이미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참고로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10일 취임식을 하게 된다”며 “취임식을 앞뒤로 해서 다시 컨벤션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 10% 이상 더 지지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하면 6월1일 지방선거가 녹록지 못한 선거일 수 있다”며 “야당이 된 민주당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