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설전’ 이준석, 고민정에게 “이재명 시장에게 말씀하세요”

[경향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퇴근 시위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민정 의원이 고민하다가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 하는 시민들을 볼모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다”며 “이재명 시장에게 말씀하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전 지사가, 2016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장애인콜택시 요금인상에 반대하는 장애인 단체 대표를 내보내라고 지시하는 동영상과 관련 기사를 첨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고 의원과 전장연 시위 관련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고 의원이 “내일도 (시위를) 결국 한다고 합니다”라고 적은 이 대표의 게시물을 비판하며 “누군가의 절규와 호소가 담긴 시간이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SNS에 글을 올리자 이 대표가 다시 이 전 지사를 끌어들여 고 의원을 공격한 셈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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