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내일 전격 청와대 만찬 회동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청와대에서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대화에 나서는데요.
두 사람이 마주 앉는 건 대선 19일 만입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의 기록 18일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늦은 회동입니다.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 문제로 '정면충돌'하면서 실무협의가 한때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지난 금요일 문 대통령 측 이철희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 간 소통이 이뤄지며 다시 물꼬가 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도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해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대화하자고 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양쪽, 어떤 대화 나눌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이후 조율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신경전이 거세지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상대측을 향한 비판의 선봉에 서기도 했는데요.
감사원이 윤 당선인 쪽 손을 들어주면서 인선 문제가 사실상 일단락됐습니다.
회동을 통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된다는 게 그동안의 윤 당선인의 일관된 기조였기 때문에, 그 외에 국가적 현안과 과제는 만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갈 걸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이 애초 꺼내려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테이블에 오를진 지켜봐야 합니다.
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에 대한 대화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두 사람의 전격 회동으로 정권교체기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대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공조 가능성도 열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문대통령 #윤당선인 #만찬회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내일 오후 6시 만납니다.
청와대에서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대화에 나서는데요.
두 사람이 마주 앉는 건 대선 19일 만입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의 기록 18일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늦은 회동입니다.
양측은 회동을 놓고 그동안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 문제로 '정면충돌'하면서 실무협의가 한때 소강상태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지난 금요일 문 대통령 측 이철희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 간 소통이 이뤄지며 다시 물꼬가 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도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해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대화하자고 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양쪽, 어떤 대화 나눌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양 측은 임기 말 문 대통령이 감사위원을 임명할 것이냐, 윤 당선인이 취임 뒤 임명할 것이냐 등을 두고 대치해 왔습니다.
이후 조율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신경전이 거세지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상대측을 향한 비판의 선봉에 서기도 했는데요.
감사원이 윤 당선인 쪽 손을 들어주면서 인선 문제가 사실상 일단락됐습니다.
회동을 통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된다는 게 그동안의 윤 당선인의 일관된 기조였기 때문에, 그 외에 국가적 현안과 과제는 만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갈 걸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이 애초 꺼내려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테이블에 오를진 지켜봐야 합니다.
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에 대한 대화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두 사람의 전격 회동으로 정권교체기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대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공조 가능성도 열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문대통령 #윤당선인 #만찬회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