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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박근혜 향해 소주병 투척한 40대 남성, 영장실질심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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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 인사말을 하던 중 소주병이 날아들자 잠시 진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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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26일 오전 11시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개최됐다.

26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해당 남성은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또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썼다. 경찰관 권유에도 인쇄물을 벗지 않았던 A씨는 "법정 안에서 머리에 쓴 것을 벗으라"는 법원 관계자 지시에 따라 인쇄물을 벗어 손에 쥔 채 심문에 참여했으며, 인혁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박 전 대통령의 맞은편 포토존에서 소주병을 던졌다.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과 2m가량 떨어진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HR_인민혁명당(us.ne.kr)',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 '010-XXXX-XXXX'라고 적힌 문구를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민혁명당과 관계가 없으며, 인민혁명당 관련 내용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한 정신병원에서 수 년간 입원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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