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김준기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 세 번째), 위원회 위원, 관계자들과 함께 25일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에서 진행된 ‘2022년 제2차 LH 혁신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LH |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출범시킨 ‘LH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준기)’가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점검했다.
LH는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에서 ‘2022년 제2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김현준 LH 사장, 김준기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 간의 LH 혁신위원회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혁신 활동과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해 그해 5월 혁신위를 조직한 바 있다. 이후 10차례의 회의를 거쳐 내부통제 강화, 경영관리 강화, 업무체계 혁신, 국민소통 강화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경영 전반의 혁신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혁신위는 LH 부동산 투기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사전 예방-적발·제재-감시·관리’로 이어지는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내부 통제방안을 마련했다.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 금지, 보유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전예방 체계를 도입했다. 사업지구 부동산 전수조사, 임직원 보상 배제 등을 통해 적발·제재를 강화했다. 준법감시관제 도입, 실시간 감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시 감시·관리했다.
전관특혜 의혹, 매입심사 부정 등 사업 관련 비리의혹에 대응해, 설계공모 및 매입심사 시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자재 선정 시 현장감독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투기와 부정부패 행위를 일벌백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회사 전반의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는 조직·인사 혁신 등 경영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추진했다.
부동산 투기행위자에 대해서는 상위직 승진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투기행위 등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 보수를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올해는 임금피크 기간 단축을 통한 가용인력 확대,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위는 지난 1년간 노력과 성과를 정리해 상반기 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이 모두가 하나 돼 환골탈태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올해는 혁신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과 적극 공유하고 혁신 DNA가 조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위원장은 “국민신뢰 회복을 넘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ESG 경영 등 근본적인 경영체질 전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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