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시장 생리 외면한 文 정부 정책, 집값 상승 부채질”

尹 “다주택자라고 무리하게 규제하는 게 맞는지 살펴야”

“주택 가격 안정되면 무리해서 집을 살 이유가 없어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2분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결국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책들이 집값의 엄청난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 규제의 완화 기조를 알렸다.

25일 오후 윤 당선인은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2분과의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해 “(현 정부에서) 주택 정책이 28차례 반복되며 결국 엄청난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매매는 시장과 관계가 있다”며 “다주택자라고 무리하게 규제하는 게 과연 맞는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수요에 맞게 실제 시장과 물건의 공급이 매물이 나오고 새로운 공급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주택 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가 따라와야 하고 택지공급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주택 가격이 안정되면 무리해서 집을 살 이유가 없어져 수요가 줄어드니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잘 관리해서 가격이 안정으로 계속 균형점을 향해 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마이크로(미세)하게 보기보다는 전체 경제와 관련해서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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