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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LH 혁신위원회 1년… “내부통제·경영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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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출범, 10차례 회의… 업무체계 혁신 등 성과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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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 세 번째), 김현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 등 위원회 위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박정환 기자] LH는 25일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에서 2022년 ‘제2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김현준 사장 취임한 직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해서 LH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10차례 회의를 거치며 내부통제 강화, 경영관리 강화, 업무체계 혁신, 국민소통 강화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경영 전반의 혁신과제를 발굴・추진했다.

우선 LH 혁신위원회는 LH 부동산 투기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사전 예방 ▲적발·제재 ▲감시·관리로 이어지는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및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했다.

LH는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 금지, 보유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전예방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업지구 부동산 전수조사, 임직원 보상 배제 등을 통해 적발·제재를 강화했으며, 준법감시관제 도입, 실시간 감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시 감시·관리도 강화했다.

전관특혜 의혹, 매입심사 부정 등 사업관련 비리의혹에 대응해, 설계공모 및 매입심사 시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자재 선정 시 현장감독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LH 측은 밝혔다.

회사 전반의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는 조직·인사 혁신 등 경영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추진했다.

부동산 투기행위자는 상위직 승진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투기행위 등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 보수를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등의 혁신 방안을 시행했다.

올해는 임금피크 기간 단축을 통한 가용인력 확대,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 강화 등을 시행해 일하는 조직,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지속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LH 혁신위원회는 신뢰 회복을 위해 입주자,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건설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공택지 종합정보 온라인 포털 개설, 3기 신도시 등 정보를 3D로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구축 등 온택트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

LH 혁신위원회는 지난 10차례 회의안건 내용과 성과를 공개해왔던 것과 같이, 1년간의 혁신위원회의 노력과 성과를 정리해 상반기 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이 모두가 하나 되어 환골탈태의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올해는 혁신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과 적극 공유하고, 혁신의 DNA가 조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LH 혁신위원회위원장은 “국민신뢰 회복을 넘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ESG 경영 등 근본적인 경영체질 전환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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