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가상나무 심기 이벤트
일반 참여자 2만명 몰려…4월 중 경북지역에 1만그루 나무 식수 예정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가상나무를 식수하고,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이용자들 (두나무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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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경북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두나무가 마련한 '가상나무 심기' 캠페인에 이용자 2만명이 몰렸다. 두나무는 오는 4월 나무 1만그루를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식수할 예정이다.
25일 두나무는 산림청과 함께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2만339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자사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비대면 캠페인을 기획했다.
두나무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이용자가 가상에 마련된 숲(세컨포레스트)에 가상나무 1그루를 심으면, 실제 나무 2그루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마련했다. 캠페인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됐다.
이용자는 세컨포레스트 내 안내사항에 따라 삽, 장갑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가상 숲 이곳저곳에 가상나무를 심었다. 해당 캠페인이 매일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면서 참가를 위한 긴 대기 줄도 이어졌다. 아이템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참가자를 위해 채팅으로 획득 방법을 안내하고 응원하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가상나무를 식수하기 위해 줄을 선 이용자들 (두나무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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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직장동료가 함께 가상나무를 심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두나무 측은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 모였지만 실제와 같이 교류하며 비대면 시대에 맞는 참여 문화를 보여줬다"며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캠페인이 30여분만에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한 두나무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Δ블록체인을 활용한 산림 종자 이력 관리 Δ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교통 약자 힐링 프로젝트 '치유의 숲' Δ청소년 대상 산림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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