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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JTBC 클래식 첫날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정조준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덴마크의 나나 마센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31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두 부문 LPGA투어 최장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고진영은 지난 6일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출전한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도 또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부터 3연승입니다.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귀국해 훈련에 매진했던 고진영은 3주 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린을 딱 한 번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에 안정된 퍼트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습니다.
고진영은 "60대 타수를 치려고 노력했다. 아주 까다로운 그린에서 기대보다 훨씬 좋은 퍼트를 했다. 기록을 한 걸음씩 연장해나가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최혜진은 5언더파를 쳐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김인경과 전인지, 안나린, 강혜지 등이 3언더파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이정은은 2언더파 공동 27위,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장기인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1언더파 공동 4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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