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 자사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한 메타버스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메타버스 전선 구성을 통해 빅테크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진행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 대상에 대해 "유럽 사업자와 중동 사업자, 아시아 사업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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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이동통신기술(SKT) 사업자 메타버스 연합 전선을 구축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 대표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건 그동안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같이 서비스르 만들어본 적이 없었고, 각자 만들다 보니 파편화돼서 빅테크들이 만드는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점이다"며 "이제는 SK텔레콤이 이프랜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각 나라 통신사업자가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각 나라에서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만드는 식의 방향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업자 중에선 처음으로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지난 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5만명, 누적 기준 46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19일 이프랜드를 통해 열린 SKT 기자간담회. (SK텔레콤 제공) 2021.8.19/뉴스1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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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SK텔레콤이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5G, 클라우드와 같은 인프라 기술부터 게임, 소셜 등 서비스 영역까지 범위가 매우 넓어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며 "아직 산업 초기단계로 시장잠재력이 큰 만큼 당분간 다수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 각 메타버스 월드 간 제휴, 합병 등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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