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한 4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긴급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경호원들의 민첩한 움직임이 화제다. 이들은 소주병 투척 직전부터 빠르게 움직여 박 전 대통령을 무사히 보호했다.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소주병이 날아드는 당시 영상이 여러 차례 공유됐다. 이 영상을 보면 소주병이 날아들기 직전 앞에 있던 경호원 A씨가 팔을 번쩍 들어 발 빠른 대처에 나선다.
경호원들은 "기습이다", "엄호해' 등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 곁으로 모였고, A씨는 소주병을 온몸으로 막기 위해 끝까지 움직인다. A씨는 마지막까지 발로 소주병 파편이 튀는 것을 막아낸 뒤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간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 역시 순식간에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일부는 방탄판을 펼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큰 문제 없이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호는 저렇게 해야 한다", "얼마나 훈련했으면 저렇게 빠르게 움직일까" 등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소주병을 던진 B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을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사법살인 보복 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 던지며 소동을 일으키자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고 있다. 2022.3.24/뉴스1 |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인사말 도중 소주병이 날아와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다. 2022.03.24. |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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